학원·회사·병원·집 등 다양한 일상 공간 고리로 확산, 정은경 본부장 “전국적 대유행 매우 우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연합뉴스

올해 초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했던 일상 속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 대응 모두 지속 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파워볼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1명 늘어 누적 3만100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0명)보다 59명 줄었다. 하지만 검사 수가 적은 휴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평일에는 4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1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300명대만 5차례나 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수십명에서 백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센 확산세를보인다.

확진자는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북, 광주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등 학교 중심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 강원 철원 군부대,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전날에 이어 13%대를 유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일상 속에서 조용히 전파되면서 지난 한 주에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3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차 유행과 달리 가족·지인 사이에서, 또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을 매개로 코로나19가 조용히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경기 안양·군포의 요양기관에서는 한 명의 확진자를 기점으로 3∼4주 만에 160여 명이 감염되기도 했다”고 했다.

확진자 연령대를 보면 20대에서 증가세를 보인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50대 이하의 확진자가 75.9%, 60대 이상이 24.1%로 6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커서 40주차의 총 확진자 10.6% 수준에 비하면 47주차인 지난주는 17.8%로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여행,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동절기 요인 등으로 인해서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감염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대응 모두 지속 불능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올린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Copyrightsⓒ일간스포츠, JTBC Content Hub Co.,Ltd. All Rights Reserved.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남양주시에 대한 경기도의 보복 감사 논란과 관련, “불법행정과 부정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내편네편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부정부패 청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언론보도나 공익제보 등 부정부패 단서가 있으면 상급기관으로서 법에 따라 당연히 감사하고, 조사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파워볼

이 지사는 “남양주시는 내부 제보자에 의해 시장의 채용비리가 드러나고, 경기도 감사결과 부정채용으로 판단돼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경찰이 압수수색 등 고강도 수사 중”이라며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로 고생하는 간호사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가지는 행위를 했으므로 경기도가 감사후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시가 정당한 감사결과에 의한 적법한 조치를 두고 ‘정치탄압’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감사 자체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남양주시정의 불법 부당성에 대한 조사와 처분의 책임이 있는 경기도로서는 제보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방치할 수도 없다”며 “단서와 적법한 제보가 있음에도 상급기관인 경기도가 이를 묵살하고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하지 않으면 도 감사 관련 공무원이 직무유기로 처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감사공무원이 없는 부정부패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부정부패 아닌 적법정당한 행정을 했고 제보나 신고가 잘못이면 납득할 수 있게 충실히 설명하면 된다”며 “잘못이 없으면 감사를 거부할 필요도 방해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저 예외가 있을 뿐”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이 원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보복 감사’ 논란은 경기도가 지난 16일 남양주시를 대상으로 “각종 특혜 의혹 사업에 대한 언론 보도, 익명·공익 제보, 주민 감사 청구에 따른 것”이라며 3주 일정으로 조사에 들어가면서 불거졌다. 경기도는 “양정 역세권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예술 동아리 경연 대회 사업자 불공정 선정 의혹,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 여부, 공유 재산 매입 특혜 의혹, 건축 허가(변경) 적정성, 기타 언론 보도와 현장 제보 사항 등이 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특별 조사는 절차적⋅내용적으로 위법”이라며 감사 중단을 요구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3일 경기도 감사반원들이 감사를 위해 사용하는 남양주시청 2층 회의실에 복도 앞에서 ‘계속되는 보복성 감사 더 참아야 하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는 경기도 감사반원 4명에게 “여러분이 감사를 계속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며, 감사 과정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냈고 직원들을 협박했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이 지시와 조시장은 앞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전 경기도민에게 지역화폐로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도내 31시·군에도 자체 재원으로 지급하도록 독려했다. 그러나 조 시장은 재정 여건을 들어 난색을 보이다 뒤늦게 동참했고, 지역화폐 대신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에 경기도는 남양주시를 인센티브 성격인 특별 조정 교부금 지원에서 제외했으며, 남양주시는 “재량권을 넘은 위법한 조치”라며 지난 7월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응시하지 못한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수강생 60여명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량진 학원이 방역수칙 위반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 받은 확진자 중 1명이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온 바람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1일 치러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노량진 학원 수강생 중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시하지 못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수험생들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학원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수집하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 60여 명은 교육 당국이 확진자에게 임용시험 응시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수강생 사이에선 학원 측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데 소홀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집단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졌다. 우선 수업 조교가 코나 입을 노출한 채 마스크를 걸친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다른 수강생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 수업을 맡은 강사가 상황을 고려해 대형 강의를 자제하고 인터넷 강의(인강)로 전환해야 한다는 수강생들의 제안을 거부하며 대면 수업을 고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학원 측은 당국의 방역 지침을 최대한 지키려 했다는 입장이다. 대면수업을 강행한 이유 역시 수업이 이뤄진 지난 14~15일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라 강사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용단기학원을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 측 관계자는 “환기는 쉬는 시간마다 철저히 진행하고, 수강생 사이를 1칸씩 띄우고 4㎡당 1명을 배치하는 거리두기 지침도 준수했다”며 “강사가 수업 당시 거리두기 1단계 시점이라 임용시험을 코앞에 두고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하는 게 효과적이라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수업 전에 마스크를 벗으면 쓰라고 했겠지만 수업 중 벗는다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용단기학원 체육실전모의고사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2일 0시 기준 76명으로, 이 중 수강생은 69명이다. 방역당국은 수강생 군집도·밀집도·지속도가 높고 환기가 불충분한 이른바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수업이 이뤄지며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강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중등교원 임용 시험을 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교육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중 1명 확진 사례는 시험 종료 후 검사 결과가 통보된 것”이라며 “해당 응시자는 교육부 조처에 따라 시험 전날인 20일 검사를 했고 별도 시험장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응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임용시험을 보고 나서 확진된 사례가 1명 확인돼 확진자의 시험장에서 같이 시험 본 사람들에 대해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응시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학원 수강생으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었으나 일제 검사 대상이었다. 시험 하루 전인 20일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 결과가 시험 종료 이후 뒤늦게 통보돼 시험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노량진발 집단 감염에도 중등 임용시험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검사 대상자의 검사 결과가 모두 시험 전에 통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응시자가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은 없었으나 노량진 학원 수강생이어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며 “확진이 인지된 시점에야 행정적으로 조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응시자가 (21일 치러진) 1차 시험을 통과할 경우 확진자가 아니라면 내년 1월에 예정된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발 확진자가 시험에 응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량진 학원발 확진자 67명이 응시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는데 임용시험에선 확진자가 시험을 볼 수 없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수능 외에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정 본부장은 “수능의 경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 아래에서 교육부와 저희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분리 시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수능을 제외한 다른 시험에 대해서는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서울시 방역 당국, 서울시교육청, 동작교육지원청 등은 지난 23일 최근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동작구 노량진 소재 ‘임용단기’ 학원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당국은 임용단기학원에 역학조사관과 환기전문가를 파견, 감염 확산의 원인을 집중 조사했다.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정기적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했다. 다만 해당 학원이 감염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15일 수업 이후 다른 건물로 이사를 간 상태인 데다, 폐쇄회로(CC)TV가 남아있지 않아 조사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3일 오후 6시 기준 중간집계 252명 확진.. 전날보다 30명 더 늘어

[서울신문]서울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서울 10명 이상 집회 전면 금지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81명,
철원 군부대 37명 집단감염
정은경 “대규모 유행 확산 위험 높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직원이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직원이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전날 휴일 검사 건수가 1만건이 준 덕분에 271명에 그친 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300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252명이었다. 강원 철원 군부대에서 37명이 집단감염된데 이어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서는 81명이 확진 판정됐다. 서울시는 이에 2단계 조치에 더해 연말까지 ‘1000만 시민 멈춤기간’을 선포했다.

2단계 진입한 수도권에서는 카페는 규모와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노래방과 헬스장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클럽·헌팅포차·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도 중단된다.

특히 서울은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전면 금지된다.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20% 감축된다.

거리 두기 해주세요 - 21일 오전 2021학년도 대전시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 필기시험을 치른 대전탄방중학교에서 방호복을 입은 대전교육청 관계자들이 입실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2020.11.21.연합뉴스
거리 두기 해주세요 – 21일 오전 2021학년도 대전시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 필기시험을 치른 대전탄방중학교에서 방호복을 입은 대전교육청 관계자들이 입실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2020.11.21.연합뉴스
썰렁한 노량진 컵밥거리  - 2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가 근처의 임용고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부분 문을 닫아 썰렁하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하루 앞두고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다.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썰렁한 노량진 컵밥거리 – 2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가 근처의 임용고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부분 문을 닫아 썰렁하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하루 앞두고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다.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일상 곳곳서 코로나 조용히 집단발병
추적·차단 쉽지 않아 방역 대응 비상

그러나 코로나 감염이 일상 생활 곳곳에 조용한 전파로 번져 심각성이 더한 상황이다. 1·2차 유행 때는 대구 신천지·광화문집회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적과 차단이 비교적 용이했지만 이번에는 의료기관·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에 이어 군부대에서까지 무차별적으로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방역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1명으로, 지난 17일(230명) 이후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확산세가 잡힌 것이라기보다는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1만건 정도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더기 확진자 나온 익산 원광대병원 -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간호사와 환자, 보호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된 20일 병원 입구에는 코로나19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무더기 확진자 나온 익산 원광대병원 –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간호사와 환자, 보호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된 20일 병원 입구에는 코로나19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발표 300명대 올라설 듯

서울 동작구 교회 12명 추가 감염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22명보다 30명 늘어난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전날에만 30여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이 부대에 파견됐던 경기도 포천 모 부대 소속 운전병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 등 관련자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자가 대거 확인됐다.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 동작구 교회 기도처와 관련해서도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1명),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76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5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 서울 강서구 병원(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누적 33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7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국내 코로나 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동작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국내 코로나 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동작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정은경 “일상 감염 전국서 빠르게 진행”
“확산 못 막으면 감염 기하급수적 늘 것”

“고3 수험생·가족, 대면 접촉 최소화해야”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1·2차 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겨울에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더 왕성해지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산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유행 양상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서 소규모·다발 그리고 일상 속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과 가족, 시험 관계자에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시험 전까지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험장이 새로운 전파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학생과 가족, 감독관이 삼중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본부장은 “수능 전까지 최대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가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쓰는 등 수험생의 노력이 1차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1일 앞둔 2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2020.11.2뉴스1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1일 앞둔 2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2020.11.2뉴스1
수시 면접,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 2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찾은 고3 수험생이 비대면 화상면접을 치르고 있다. 한국외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종합안내소 방역절차 통과 후 거리두기 입장,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등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면접을 실시했다. 2020.11.22/뉴스1
수시 면접,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 2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찾은 고3 수험생이 비대면 화상면접을 치르고 있다. 한국외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종합안내소 방역절차 통과 후 거리두기 입장,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등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면접을 실시했다. 2020.11.22/뉴스1
수험생 거리두기 입실… 수시 면접 비대면으로  - 수험생들이 22일 한국외국어대 수시모집 전형인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고사를 보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캠퍼스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국외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수험생은 면접실에 마련된 노트북으로 면접관의 얼굴을 보며 질문에 답하고 면접관은 면접관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수험생을 보며 면접을 실시했다.뉴스1
수험생 거리두기 입실… 수시 면접 비대면으로 – 수험생들이 22일 한국외국어대 수시모집 전형인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고사를 보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캠퍼스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국외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수험생은 면접실에 마련된 노트북으로 면접관의 얼굴을 보며 질문에 답하고 면접관은 면접관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수험생을 보며 면접을 실시했다.뉴스1

이어 “두 번째는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가족으로 인해서 수험생이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또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분들은 수능시험을 운영하시는 교사나 운영지원 요원들”이라면서 “시험장을 통해서 서로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마음으로 전반적인 생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중 확진자·자가격리 나와도
시험볼 수 있게 별도 시험장 준비

방역 당국은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나오더라도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거점 시험시설이나 별도 시험장 등이 이미 준비가 돼서 진행되고 있고, 방역본부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명단을 교육부와 공유하면서 시험장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시험 직전에 코로나19 검사가 지연돼 시험 기회를 놓치는 수험생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검사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10일 남은 수능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대전 중구 동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23 뉴스1
10일 남은 수능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대전 중구 동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23 뉴스1
아 추워... -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를 선발하는 중등임용고시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가 수험생들의 발열체크 도중 추운듯 방역복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있다. 2020.11.21.뉴스1
아 추워… –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를 선발하는 중등임용고시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가 수험생들의 발열체크 도중 추운듯 방역복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있다. 2020.11.21.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침 최저 -6~5도, 낮 최고 6~14도 예상
미세먼지 농도 전 권역 ‘좋음’∼’보통’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출근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출근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화요일인 24일 일부 내륙지역에선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과밤의 기온차는 10~15도 내외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24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고 23일 예보했다. 전국에 구름이 많지만 밤에는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상된다. 내륙지역은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춥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중부내륙은 10도 내외, 남부내륙은 15도 내외로 벌어질 수 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동해안 지역도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0도 Δ인천 1도 Δ춘천 -4도 Δ강릉 4도 Δ대전 0도 Δ대구 0도 Δ부산 4도 Δ전주 1도 Δ광주 3도 Δ제주 8도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Δ서울 8도 Δ인천 7도 Δ춘천 7도 Δ강릉 12도 Δ대전 9도 Δ대구 11도 Δ부산 14도 Δ전주 10도 Δ광주 12도 Δ제주 1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고 서해 먼바다 최고 1.5m, 남해와 동해 먼바다 최고 2.0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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