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클러치 히트 능력..득점권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

안타 치고 달려 나가는 LG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타 치고 달려 나가는 LG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다들 현수 형이 해결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요?”파워볼엔트리

채은성(30·LG 트윈스)은 19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8회 2사 만루 상황을 떠올리며 팀 선배 김현수(32)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당시 김현수는 6-6으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채은성의 말처럼, 득점권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등장하면 LG는 ‘득점’을 기대한다. 김현수는 두 번 중 한 번은 안타 혹은 출루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현수는 22일까지 득점권에서 103타수 52안타, 타율 0.505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서는 출루율도 0.567에 이른다.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0.505)과 OPS(1.363)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 득점권 타율 2위 양의지(0.446·NC 다이노스)도 엄청난 해결 능력을 자랑하지만, 김현수의 존재감이 워낙 크다.

사실 김현수의 득점권 타율은 역대 KBO리그 기록을 살펴봐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다.

역대 한 시즌 최고 득점권 타율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92년 MBC 청룡 백인천이 달성한 0.476이다. 백인천은 그해 타율 0.421을 올려 ‘한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다.

2000년대 한 시즌 최고 득점권 타율은 2010년 홍성흔(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0.438이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뛰던 2008년에 0.379로 득점권 타율 1위에 올랐고, 2018년 LG 유니폼을 입고 이 부문 1위(0.419)를 차지했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37로, 통산 타율 0.323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타율 0.351보다 월등하게 높은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만루 해결사' LG 김현수, 밀어내기 볼넷으로 800사사구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만루 해결사’ LG 김현수, 밀어내기 볼넷으로 800사사구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많은 야구 통계학자는 ‘득점권 타율’을 신뢰하지 않는다. 2015년 ESPN은 해결사 능력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며 “클러치 히트는 거의 매 경기 나오지만, 클러치 히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야구 통계학자들의 의견을 전했다.FX마진

ESPN은 “통계학의 시각에서 야구를 보는 사람들은 ‘해결사 본능’을 믿지 않는다. ‘타율, 출루율 등으로 나타나는 타격 기술은 인정하지만, 득점권 타율 등 특정한 상황에서 나온 수치는 무의미하다’라고 평가한다”고 쓰기도 했다.

극단적인 야구 통계학자들은 ‘클러치 히터’를 ‘신화’ 혹은 ‘미신’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ESPN은 당시 “현장에서는 ‘클러치 히터는 존재한다. 승부처에서 안타를 치면 박수를 받고, 범타로 물러나면 야유를 받는 현상이 매일 일어난다. 득점권 타율은 타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기록 중 하나다’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전력분석에 집중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야구 통계학자들이 득점권 타율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도 이해하지만, 나는 해결사 능력은 실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은 위기 때 더 신중하게 공을 던진다. 더 좋은 타격 능력과 멘털을 지닌 타자가 득점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상대 팀 투수에게 ‘득점권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타자’로 꼽힌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jiks79@yna.co.kr

대회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한 토머스, 우즈, 매킬로이, 로즈. [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회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한 토머스, 우즈, 매킬로이, 로즈. [PGA 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조가 이벤트 경기로 열린 페인스 밸리컵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를 물리쳤다.파워볼엔트리

우즈와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홀리스터의 페인스 밸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페인스 밸리컵 대회에서 매킬로이-로즈를 연장전에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초반 6개 홀은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또 이후 6개 홀은 2인 1조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6개 홀은 싱글 매치플레이로 이어졌다.

초반 포볼에서는 매킬로이와 로즈 조가 이겼고, 포섬은 우즈와 토머스 조가 승리했다.

이어진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토머스가 매킬로이를 2홀 차로 물리쳤고, 로즈는 우즈를 1홀 차로 꺾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연장전은 123야드 파 3홀인 19번 홀에서 공을 홀에 더 가까이 보낸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열렸는데 토머스의 공이 홀과 가장 근접한 약 2.7m 거리에 놓이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 코스는 우즈 재단이 설계를 맡았으며 미국 내에서 우즈가 설계한 첫 퍼블릭 코스다.

이벤트 대회 수익금은 페인 스튜어트 가족 재단에 기부한다.

스튜어트는 1989년 PGA 챔피언십, 1991년과 199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로 1999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끈 뒤 그해 10월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 4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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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군의 김현종, 홍민기, 박시영, 박종무(왼쪽부터)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마친 뒤 보충제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2군의 김현종, 홍민기, 박시영, 박종무(왼쪽부터)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마친 뒤 보충제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쓰면 닳는다. 세상 어느 영역에서도 통용되는 간단한 이치다. 심지어 기계에도 과부하가 걸리는데, 사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는 주전 의존도가 가장 높은 팀이다. 21일까지 경기당 11.91명의 야수를 기용했다. 최다 LG 트윈스(13.81명)에 비해 약 2명, 리그 평균(12.90명)보다 1명 가까이 적다. 한 경기에 야수 2명을 덜 쓰는 것은 언뜻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10경기로만 확장해도 20명이나 차이가 난다. 경기에 나서는 평균 11.91명의 체력은 그만큼 소진될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상자명단(IL) 등재는 가장 적다. 올 시즌 처음 도입된 IL에는 구단별로 평균 24명 가까이 등재됐다. 최다 1위는 삼성 라이온즈(33명)인데, 롯데(16명)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주전들에게 부하가 가장 많이 걸리는데, 정작 쓰면 닳는다는 이론이 롯데에는 안 통한다.

● 3대 원칙, 잘 마시기! 잘 먹기! 잘 자기!

과학의 힘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카고 컵스 트레이너로 있던 허재혁 팀장을 영입했다. 그러면서 기존 트레이닝 파트를 확대해 스포츠 사이언스팀을 설립했다. 허 팀장을 주축으로 KT 위즈 출신 손재원 트레이너 등 베테랑 인재를 수급했다. 이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선수들이 100%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도록 돕는 것이다.

허 팀장이 생각하는 트레이닝의 3대 원칙은 ‘수분 섭취, 영양 섭취, 수면’이다. 야구는 축구, 농구에 비해 폭발적 에너지 소모는 덜하지만, 주 6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회복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잘 마시고, 잘 먹고, 잘 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이다.

롯데 홍지훈 차혜성(왼쪽부터)이 건강음료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홍지훈 차혜성(왼쪽부터)이 건강음료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허 팀장이 부임한 이후 비타민제, 보충제를 잔뜩 구비하며 마시는 습관을 심어주고자 했다. 여기에 식습관도 싹 바꿨다. 튀김 등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자제하고,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늘렸다. 물론 선수들이 평생 먹어온 습관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다. 면의 경우 밀가루 대신 호박면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수면의 질까지 바꾸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흥분한 상태로 숙소에 돌아오면 몸은 피곤한데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 아드레날린이 잔뜩 분비된 채 3~4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밤새 잠을 설치면 그 다음날 신체 리듬이 망가진다. 이 때문에 롯데는 수면 질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이를 향상시키는 디바이스까지 구매해 선수단에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액 투자로 인한 재정적 손실은 불가피했는데, 의외로 금세 채워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MRI, CT 등 병원 검진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귀띔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선 선수가 간단한 통증만 호소해도 노파심에 병원 검진을 제안한다. 이를 고려해도 검진비가 예년의 50%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실제로 아픈 선수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다.

● 선수단 스스로 느끼고 있는 관리의 힘

일반적으로 KBO리그에선 트레이닝의 동의어로 벌크업이 쓰였다. 우람한 근육으로 파워를 늘려 성적 향상을 이루고자 하는 게 유행처럼 퍼졌다. 그러나 그때부터 햄스트링 등 부상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벌크업보다 중요한 회복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ML에서도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등 거구의 장타자가 리그를 지배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등 슬림한 선수들이 홈런을 생산해내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근육을 쓰면 그 속에 피로가 쌓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 피로를 관리하지 못하면 햄스트링 등 부상으로 이어진다. 이제는 키우는 것보다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는 이유다.

허 팀장은 “일단 선수들이 자신의 몸 관리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다. ML에선 트레이너가 어디까지나 돕는 사람 역할인데, KBO리그에선 경기 전후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몸을 마사지하고 관리한다. 특히 롯데 선수들은 사비를 들여 개인 트레이너를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스스로가 몸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데다, 과학의 힘까지 더해지니 올 시즌 가장 적은 IL 등재라는 결과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근육의 스트레스와 연관된 햄스트링 부상자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리의 힘이 드러난다.

● 재활군은 막장? 가장 베테랑을 모신 이유

롯데는 재활군의 중요성도 키웠다. 일반적으로 재활군에 오래 머무는 선수는 의욕을 잃은 채 시간을 죽이기 일쑤다. 이런 선수가 늘어난다면 팀 분위기는 저하가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막내급을 재활군에 배치한 뒤 차례로 승격시키는 경우도 있다. 선순환이 일어나기 힘들다.

롯데 선수단의 식단. 예년에 비해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늘렸고, 몸에 안 좋은 밀가루는 다른 요소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선수단의 식단. 예년에 비해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늘렸고, 몸에 안 좋은 밀가루는 다른 요소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KT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손재원 트레이너를 재활군에 배치했다. 가장 중요한 위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베테랑이 꼭 필요하다는 포석이다. 올 시즌 롯데의 재활군은 최대 5명이 한계였다. 지난해 20명 가까운 선수들이 재활군으로 출퇴근했던 것과 딴판이다. 지금도 신인인 홍민기, 김현종 두 명만 장기적인 플랜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선수생활의 막장이 아닌, 정말 재활을 요하는 선수가 꼭 필요한 트레이닝을 받는 곳으로, 바꿔 말하면 드디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30대를 넘겼다. 신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리 없이는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올해 롯데의 변화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과감한 투자에서 시작됐다.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 더 큰 진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전 경기 승리가 목표였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조금씩 그 꿈을 이뤄가고 있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에 팀이 이기고 있다. 승리 보증수표다.

스트레일리는 32승을 올리고 싶었다. 한 해에 대략 32경기 정도 등판한다는 계산 아래 정한 목표다. 어떤 투수라도 전 경기 승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그도 22일 현재 25경기에서 11승을 올렸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으나 7월 이후 승수를 빠르게 쌓아갔다.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최다 승 기록을 경신한다.

롯데자이언츠는 8월부터 댄 스트레일리가 등판한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자이언츠는 8월부터 댄 스트레일리가 등판한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에이스로서 사명을 다했다. 스트레일리가 등판한 25경기에서 롯데는 17승 8패를 거뒀다. 승률이 0.680이다. 롯데 선발투수 중 승률이 가장 높다. 2위는 13승 9패(0.591)의 박세웅이다.

최근엔 스트레일리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기복이 심했으나 롯데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8월부터 스트레일리가 등판한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스트레일리가 5실점과 7실점을 한 경기마저 이겼다. 그는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다.

22일 사직 kt전에서도 롯데 타선은 1점 홈런 두 방으로 원투 펀치를 날리더니 6회에 타자 일순하며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2사 이후에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예열이 끝날 때까지 버텨준 에이스였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kt가 자랑하던 선발 야구도 스트레일리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굳건한 믿음이 있다. 승리 경험이 쌓일수록 동료들도 자신감이 커지기 마련이다. 에이스가 다소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치더라도 상대가 워낙 잘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한 허문회 감독이다.

스트레일리는 ‘원 팀’만 생각한다. 그는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며 “난 선발투수다. 내 투구 결과를 신경 쓰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고 상황이 어떻든 항상 같은 마음이다. 그리고 준비과정에 집중한다. 내가 준비만 잘했다면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는 에이스 없이 포스트시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탬파베이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오프너 전략을 들고나왔다. 디그롬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지만 탬파베이는 피트 페어뱅크스(1⅔이닝 무실점)-라이언 톰슨(1이닝 무실점)-조쉬 플레밍(3이닝 1실점)-디에고 카스티요(1⅓이닝 무실점)-라이언 쉐리프(1이닝 무실점)-닉 앤더슨(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디그롬에게 패전을 안겼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오프너 전략을 구사하며 지금의 트렌드를 만들어낸 탬파베이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전통적인 선발 로테이션 운영을 하면서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역시 전통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했준 에이스들이 줄줄이 부진에 빠지면서 고민이 깊어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던 찰리 모튼은 8경기(3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64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던 타일러 글래스노는 10경기(51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4.21로 부진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블레이크 스넬은 올 시즌 10경기(44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05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지만 6이닝을 소화한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을 정도로 이닝소화능력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라이언 야브로는 10경기(52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3.78로 선발투수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믿을 수 있는 에이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를 홀로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탬파베이에게 가장 큰 불안요소다.

다만 탬파베이는 살짝 불안한 선발진을 가지고도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탄탄한 전력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로 활약중인 탬파베이는 올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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