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우. 스포츠동아DB
윤봉우. 스포츠동아DB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일본 V리그에 진출하는 윤봉우(나고야 울프독스)가 우여곡절 끝에 당초 일정보다 한참 지난 뒤에야 출국이 결정됐다.동행복권파워볼

윤봉우는 8월 28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일본에서 비자를 내주지 않아 계속 한국에서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대기해왔다. 일본 V리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0월 17일 2020~2021시즌이 개막한다. 일본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 기간을 역산하면 윤봉우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하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4월 3일부터 대한민국을 입국거부 대상지역으로 포함시켰다. 기존의 비자효력을 중지하는 제한 조치도 시행중이다. 이후 몇몇 국가에게는 제한조치를 풀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한이 있다.

다행히도 윤봉우는 일본 외무성이 결정한 특별사례에 해당돼 다음 주 쯤에는 취업비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자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동계스포츠 종목 외국인선수들의 입국이 막히면서 문제가 되자 비자 허용이 가능하도록 최근 특별승인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신청하라는 연락을 윤봉우에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앞서 유봉우를 영입한 나고야 울프독스도 취업비자에 필요한 서류와 비행기 티켓 등도 보내줘야 한다. 이 과정이 빨리 진행되면 2주 안에 출국할 수 있다.

출국이 미뤄지는 동안 윤봉우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옛 동료들과 꾸준히 몸을 단련해 왔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내가 해외진출 첫 사례이기 때문에 다음 후배들을 위해서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일본 출국에 앞서 윤봉우는 현대캐피탈이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에도 참가했다.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시즌 우승멤버들을 기리기 위해 천안의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당시 멤버들을 초청해 핸드 프린팅 행사를 열었다. 윤봉우를 비롯해 이선규, 권영민 등은 영광의 자리의 자리에 초대해준 친정 팀에 감사를 표시했다.

쉬는 동안 인터넷강의로 일본어와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한 윤봉우는 “아직 일본생활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부딪쳐 보기로 했다. 구단에 숙소를 최대한 훈련장에 가까운 곳으로 얻어달라고 했고, 훈련장까지 이동은 체력단련을 위해 자전거를 탈 생각이다. 여러 가지로 서툴겠지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나고야 울프독스는 핀란드 국적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팀을 이끌기에 선수들은 코트에서는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한다. 다만 평상시 생활할 때는 일본어가 필요한데 구단이 따로 통역을 붙여주지 않으면 여러모로 불편할 수 있다. 한국은 외국인선수가 먹고 자는 것까지 구단이 모두 자상하게 보살펴주지만 일본은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챙겨야 한다. 윤봉우가 혼자 집에서 밥도 챙겨먹어야 하기에 새로운 생활의 적응이 성공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류현진이 4회까지 안타 8개를 맞고도 단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째를 달성했다.
▲ 류현진이 4회까지 안타 8개를 맞고도 단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째를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끝난 경기지만 사실은 4이닝 8피안타나 마찬가지였다. 류현진(토론토)이 첫 4이닝에서 안타를 8개나 맞고도 단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FX시티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역전 2점 홈런과 7회 빅이닝을 더해 7-3으로 메츠를 꺾고 2연승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시작은 류현진 답지 않았다. 1회부터 안타를 3개나 내줬다. 무사 1루에서 JD 데이비스의 타구를 구리엘 주니어가 다이빙 캐치로 막아주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실점이 나올 수도 있었다. 류현진은 2사 후에도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구리엘 덕분에 최소 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했고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구리엘은 2회 1점 열세를 뒤집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류현진은 9월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는 일도 적지 않았다.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고전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몸쪽 직구에 홈런 2개를 맞다보니 구종과 코스 선택에 애를 먹었다.

14일 메츠전에서는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는 92구로 6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 피안타가 많았는데도 투구 수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위기에서는 탈삼진 능력이 빛났다. 류현진이 14일 경기에서 기록한 탈삼진 7개 가운데 5개가 주자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오른손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왼손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을 삼진 결정구로 던지는 류현진의 예측불허 볼배합이 돋보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에버턴에 패한 뒤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했다.FX시티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3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에버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히샬리송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아쉽게 케인의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이어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는 알리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알리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에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디뉴의 프리킥을 칼버트 르윈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후반 31분 오른쪽 수비수인 도허티를 대신해 미드필더 은돔벨레를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에버턴에 무릎을 꿇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상대를 압박하는 방식에서 고전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압박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을 ‘게으른 압박’이라고 부르고 싶다. 에버턴 선수들은 후방에서 여유롭게 공을 돌렸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또한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일부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프리 시즌 훈련 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케인은 팀 훈련에 단 한 번 밖에 참여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와 접촉한 선수는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보다 나쁜 세부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맥스 슈어저
▲ 지난해보다 나쁜 세부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진을 잡는 능력은 여전히 탁월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전반적인 성적이 예년만 못하다. 맥스 슈어저(36·워싱턴)의 노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제 나오기 시작했다.

슈어저는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벌써 5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이다.

선발투수가 등판해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려면 기본적인 구위와 이닝소화력이 모두 필요하다. 슈어저는 이를 모두 갖춘 선수다. 이날 경기는 슈어저의 통산 98번째 10탈삼진 이상 경기였다.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다.

역대 기록을 봐도 ‘TOP 5’에 진입했다. 가장 많은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놀란 라이언(215회)이 가지고 있고, 랜디 존슨(212회)가 아쉽게 이 기록을 깨지는 못한 채 은퇴했다. 3위는 로저 클레멘스(110회), 4위는 페드로 마르티네스(108회)다. 모두 전설과도 같은 선수들이다. 슈어저는 역대 5번째로 100회 이상 달성이 확실시된다.

그런데 결과가 예전과 다르다. 이날 슈어저는 1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2개의 홈런을 포함해 9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 6실점했다. 5회까지는 2실점으로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6회 마운드에 올랐다 난타를 당하고 4실점을 추가했다. 슈어저가 버티지 못한 워싱턴도 4-8로 지면서 슈어저는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40이었던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4.04)로 순식간에 치솟앗다. 이제 정규시즌 등판이 많아봐야 3경기 남은 상황에서 근래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슈어저가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2011년(4.43)이 마지막이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라고 해봐야 3.15(2014년)였고, 나머지 6시즌은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슈어저는 시즌 10경기에서 5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그쳤다.

피안타율이 0.267로 높아졌다. 슈어저의 피안타율은 2017년 0.178, 2018년 0.188, 2019년 0.222에 이어 4년째 상승이 확실해졌다. 스트라이크 비율, 타석당 투구 수, 9이닝당 볼넷 개수, 9이닝당 피홈런 개수 모두 지난해보다 훨씬 나빠졌다. 오직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면 탈삼진 능력인데 이 또한 내년을 지켜봐야 한다.

현지에서는 슈어저의 구속 등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들어 단축시즌의 특성이라 주장하는 자가 있는 가하면, 부인할 수 없는 많아진 실투를 들어 슈어저의 기량이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대립한다. 슈어저도 올해가 만 36세인 만큼 이제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에 이르렀다. MLB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계약 중 하나라는 훈장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슈어저가 앞으로 어떤 곡선을 그리느냐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PSG-마르세유전 인종차별 논란 속 카드 17장
프랑스 최강 PSG 1984-85시즌 이후 첫 개막 2연패

PSG의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 AFP=뉴스1
PSG의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이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적어도 프랑스 내에서는 ‘무적’에 가까운 이미지인데, 새 시즌 개막과 동시에 2연패를 당했다.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PSG가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1분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쓴잔을 마셨다.

PSG는 지난 11일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진 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나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PSG이지만 승격팀 랑스에게 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2위 마르세유와의 2라운드도 또 졌다. PSG가 정규리그 시작과 동시에 2경기 연속 패한 것은 지난 1984-85시즌 이후 처음이다.

리그1 3연패를 비롯해 프랑스 컵대회와 리그컵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던 PSG가 삐걱거리고 있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막판 ‘난투극’이 펼쳐진 것도 볼썽사납다.

PSG가 실점한 후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양 팀 합쳐 모두 17장의 경고가 주어지는 등 거칠고 지저분한 경기가 진행됐다.

급기야 후반 추가시간에는 양 팀 선수 합쳐 5명이 퇴장 당하는 흔치 않은 일도 발생했다. 선수들이 뒤엉켜 난투극에 가까운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때 마르세유의 아마비와 파데레스, PSG의 베네데토와 쿠르자와가 동시에 퇴장을 당했다.

경기 막판 선수들이 뒤엉키는 과정에서 무려 5명이 퇴장 당했다. © AFP=뉴스1
경기 막판 선수들이 뒤엉키는 과정에서 무려 5명이 퇴장 당했다. © AFP=뉴스1

여기에 네이마르가 추가로 또 필드 밖으로 쫓겨났다. 네이마르는 상대 알바로 곤잘레스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 VAR 판독 결과 발각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네이마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기 때문이라 항변했고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은, 그의 얼굴을 때리지 못한 것”이라는 말로 분을 삭이지 못했다.

마르세유의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축구에서 인종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다시 확인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약 5000명의 관중 아래 펼쳐진 라이벌전이었는데 거친 신경전으로 얼룩졌다. 총 17장의 카드는 21세기 이후 리그1 1경기에서 나온 가장 많은 숫자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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