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서울서 열린 항복 서명식 사진 페이스북 게시

조선총독부 국기게양대 [미8군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총독부 국기게양대 [미8군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주한미군이 1945년 9월 9일 조선총독부 국기 게양대에 걸린 일장기가 성조기로 교체되는 사진을 공개했다.파워볼엔트리

주한 미8군은 9일 페이스북에 “한국 남부에 주둔 중인 일본군이 서울에서 항복했다”며 미·일 대표의 항복문서 서명식 사진을 게시했다

미8군은 “한국에서 30년간의 일본 통치가 막을 내리고, 항복문서 서명식이 서울의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열렸다”며 “기념식 중 일장기가 내려지고, 성조기가 게양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은 미 해군이 촬영한 것이다. 국기 게양대의 일장기가 성조기로 교체되자 미군 장병이 국기를 향해 경례하는 모습과 미·일 대표 등이 서명식에 참석한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항복 문서 서명식 [미8군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항복 문서 서명식 [미8군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c@yna.co.kr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구축함인 이즈모호는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경항모급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구축함인 이즈모호는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경항모급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경항모’ 도입 논란

주변 군사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군비 증강 속에 문재인 정부는 ‘경항공모함 사업’과 핵잠수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사업 모두 대북 대비 전력에 더해 주변 군사 강국까지 대비하려는 목적이 크지만 일각에선 실효성 문제도 나오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8월 발표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서 “경항모 확보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경항모’란 표현을 구체화했다. 이전까지 경항모라는 표현 대신 ‘다목적 대형수송함’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은 것에서 벗어난 것이다.

중기계획에서 추산하는 경항모 건조 비용은 1조8300억 원이다. 여기에 대당 1억 달러(약 1200억 원)가 넘는 F-35B가 10여 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적인 사업비로 인해 사업 시작 전부터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단 태평양 일대로 전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이나 섬나라인 일본과 달리 한국의 작전구역은 그 정도로 넓지 않다. 주변국을 의식해 전력을 확충한다고 하지만 한국이 이들 국가와 양적인 면에서 지속적인 경쟁을 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우리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방어를 해야 하는데 항모를 도입할 경우 국방 예산이 급격히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며 “항모 1척을 위해 필요한 호위함과 조기경보기 등 전단을 구성할 경우 사업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독도·이어도 일대에서 작전을 펴기 위해서는 항모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중형 항모 2척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항모 2척을 추가 건조 중이며, 일본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이즈모급(級) 헬기항모 2척을 경항모로 개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도와 이어도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이 조성될 경우 F-15K와 F-35A가 투입되는데 지상에서 출격시켜 대응할 경우 체류 시간부터 제약을 받는다. 예비역 해군 소장인 정안호 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은 “주변국의 항모 스텔스 전투기의 위협으로부터 항공기의 엄호를 받지 못하는 우리 수상전투단의 생존 가능성이 취약해진다”며 “주변국의 항모 보유 경쟁으로 동북아에서 해상전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수상전 중심에서 항공전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해군은 공세적인 확충 전략보다는 ‘상대방이 공격하면 치명타를 입힌다’는 ‘고슴도치 전략’을 추구했다. 이를 고려하면 항모보다는 바닷속에서 장기간 작전을 펼 수 있는 핵잠수함에 더 전략적 가치가 실린다. 핵잠수함은 1척만 있어도 적 주요 도시에 즉각 반격을 가할 수 있다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북한의 신형 잠수함(3000t)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국방부 또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서 ‘무장 탑재능력과 잠항능력이 향상된 3600∼4000t급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핵잠수함 건조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핵연료의 군사적 활용을 금지한 미국과의 원자력협정 등 넘어야 할 정치적 과제가 적지 않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공용 창고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제주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4분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한 건물 공용창고에서 A씨(63)와 B씨(63·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파워볼실시간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알고 지내던 지인관계로, A씨는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검을 통해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ohoh@news1.kr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책임론..金 “생각 정리해서 얘기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단체가 예고한 10월3일 개천절 집회와 선을 긋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천절 집회) 관련해서 내가 생각을 정리해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오는 10일 비대위 회의에서 나올 전망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비대위 회의 때 말씀하실 계획”이라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줄곧 ‘탈이념’을 강조하면서 중도 외연 확장에 힘써온 김 위원장은 개천절 집회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이른바 ‘극우 손절’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해온 데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비판 여론이 국민의힘으로도 옮겨붙었던 만큼 공개적 발언을 통해 확실히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개천절 집회를 강력 비판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sa@news1.kr

중부 54일·제주 49일..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
강수일수 중부·제주 최대..전지구적 기후이변 탓

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의 골프 연습장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Matsak) 영향으로 철제기둥이 부러져 그물망이 주저앉아 있다. 2020.9.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의 골프 연습장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Matsak) 영향으로 철제기둥이 부러져 그물망이 주저앉아 있다. 2020.9.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올여름은 참 변화무쌍했다. ‘가장 긴 장마’에, 여름 강수량 역시 역대 3위를 찍었다. ‘이른 폭염’으로 사상 처음 6월보다 낮은 7월 기온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여름철(6~8월) 기상특성이 담긴 ‘월별 기온 들쑥날쑥, 가장 긴 장마철에 많은 비’ 설명자료를 내고 9일 오전 이같이 밝혔다.

올해 장마는 중부(54일)와 제주(49일)에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는 장맛비가 6월10일 시작해 7월28일까지 이어졌으며, 중부에는 6월24일 시작한 비가 광복절 이튿날일 8월16일까지 계속됐다.

장마기간 전국 강수량은 평균 686.9㎜로 기록됐는데, 이는 1973년 이후 2위에 해당하는 강수량이다. 지역별로는 중부에 851.7㎜로 1위, 남부는 566.5㎜로 4위, 제주는 562.4㎜로 10위에 해당했다.

전국 강수일수는 28.3일로 역대 1위에 지역별로도 중부(34.7일)와 제주(29.5일)는 각각 1위, 남부(23.7일)는 4위에 해당했다. 중부지역의 경우 3달 중 1달 이상 비가 쏟아진 셈이다.

6~8월 전국 강수량 변화 시계열 및 강수량 퍼센타일(기상청 제공) © 뉴스1
6~8월 전국 강수량 변화 시계열 및 강수량 퍼센타일(기상청 제공) © 뉴스1

올해 여름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한 강한 강수대가 자주 형성됐다.

여름철 강수량은 1007.0㎜에 강수일수는 45.8일로 기록돼 각각 통계에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6~7월은 특히 북태평양의 북쪽 확장이 더뎌지면서 상층 찬 공기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8월에는 평년과 유사한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인해 정체전선 상 발달한 폭이 좁고 강한 강수대가 남북을 이동하면서 집중호우 성격의 장맛비가 내렸다.

6월 폭염 또한 이례적이다.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8도로, 평년 21.2도보다 높은 것은 물론 1973년 이후 역대 최곳값을 기록했다. 최고기온(28도, 평년 26.5도)과 폭염일수(2.0일, 평년 0.6일)도 각각 역대 1위 기록을 갱신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 때문에 남서풍이 유입됐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7월 평균 기온은 22.7도(평년 24.5도)로, 6월보다 0.1도 낮았다. 사상 처음으로 7월 기온이 낮은 역전 현상이 기록됐다.

비가 계속된 8월에도 최저기온이 23.7도(평년 21.5도)로 역대 2위, 열대야 일수는 7.9일(평년 2.7일)로 5위를 기록하면서 태풍이나 장맛비에도 기온은 식지 않았다.

기상청은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에 더운 공기가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남부지방부터 장마철 종료 뒤 기온이 급격 상승,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런 여름철 기상특성의 원인을 전지구적 이상기후에서 찾았다.

2020년 여름철 기압계 모식도(기상청 제공) © 뉴스1
2020년 여름철 기압계 모식도(기상청 제공) © 뉴스1

우선 6월 시베리아 이상고온현상으로, 7월 북극 해빙 면적이 197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북쪽에서 찬공기 유입이 잦았던 것이다. 또 7월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높고, 대류가 활발해지면서 동인도양~필리핀해 부근 대류억제가 강화돼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서쪽 확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연유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우리나라 부근 북쪽 확장은 지연됐고, 우리나라 부근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길게 영향을 끼친 것이다.

한편 여름철에는 총 8개(평년 11.2개) 태풍이 발생했고, 이중 3개(장미, 바비, 마이삭)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필리핀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아서 태풍의 강한 강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날씨누리 위성 기본영상에 지난 8월25일 오전 9시40분 기준 천리안 2A로 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기상청 날씨누리 위성 기본영상에 지난 8월25일 오전 9시40분 기준 천리안 2A로 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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